세민병원 우O희 간호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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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성실한 공무원으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오시던 40대 OOO 환자분. 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찾아온 갑작스러운 진단은 환자분의 일상을 하루아침에 멈춰 세웠습니다. 길어지는 입원 생활 속에서 몸도 마음도 점차 지쳐가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처음 병동에서 뵈었을 때만 해도 혼자 걸음을 내디디는 것조차 버거워하셨던 환자분은, 간호사실로 오실 때면 늘 "제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요?…"라며 걱정 어린 마음을 내비치시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과 막막함 속에서도 환자분은 결코 회복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저희 간호진을 비롯해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등 모든 의료진은 환자분이 보여주시는 작은 변화 하나하나에 함께 기뻐하며 그 긴 재활의 여정을 든든히 지켰습니다. 하루하루 소복이 쌓인 땀방울은 마침내 기적 같은 변화를 만들어냈고, 무기력했던 시간들을 지나 스스로 다시 일어설 힘을 되찾으셨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온전히 두 발로 걸어 병동으로 들어오시던 그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환한 미소로 "간호사 선생님, 이렇게 다시 혼자 걸을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합니다."라고 말씀해 주시던 그 벅찬 순간은 저희 모두의 마음에 오래도록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건강하게 퇴원하시어 원래의 자리로 복귀해 소중한 일상을 가꾸어가고 계시는 OOO님. 가끔 간호사실로 잊지 않고 따뜻한 안부 연락을 주실 때마다 저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참 큰 힘과 보람을 얻습니다.
멈춰버린 누군가의 일상이 다시 아름답게 이어질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것. 그것이 바로 저희가 매일 이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환자 한 분 한 분이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진심과 따뜻한 손길로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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