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병원 허○두 환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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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환자와 같은 병실에 계신 허○두 환자의 시선에서 작성된 원고입니다.
302호 김○○ 환자분은 녹내장이 있으셔서 여러 종류의 안약을 정해진 시간과 간격에 맞춰 꼼꼼하게 점안해 드려야 했습니다. 담당 간호사는 매일 안약 넣는 시간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기 위해 세심히 살폈고, 약을 넣어드린 후에는 눈물관을 가만히 압박해 드리며 약물 간격까지 정성껏 챙겼습니다. 환자분의 맑은 세상을 지켜드리고자 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었습니다.
시야가 불편하신 환자분께서 혹여나 다치시지 않도록 병실 환경을 늘 안전하고 깔끔하게 정돈했습니다. 이동하실 때면 언제나 그림자처럼 곁에 머물며 발걸음을 맞춰 걸었고, 필요한 순간마다 따뜻한 손을 내어드렸습니다. 아주 작은 위험조차 놓치지 않으려는 세심한 눈길이 환자분의 소중한 일상을 든든하게 지켜주었습니다.
처음 입원하셨을 무렵, 환자분은 낯선 병동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하시며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하셨습니다. 저희 의료진은 그 낯설고 두려운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며, 곁에 앉아 환자분의 이야기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습니다. 환자분께서 하루빨리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도록, 다정한 안부와 따뜻한 눈맞춤으로 언제나 함께했습니다.
가족분들께도 환자분의 현재 상태와 앞으로의 치료 및 간호 계획을 편안하고 알기 쉬운 말로 차근차근 설명해 드렸습니다. 무사히 퇴원하신 후 댁에서도 안약을 잘 넣으실 수 있도록 점안 방법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안내해 드렸습니다. 보호자분께서 안심하고 환자분을 돌보실 수 있도록 돕는 것 역시, 저희가 해야 할 중요한 돌봄의 과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시간은 병동 직원 모두가 환자분을 위하는 한마음으로 뭉쳐 이뤄낸 뜻깊은 결실이었습니다.
이러한 정성과 사랑 덕분에 환자분은 점차 병동 생활에 편안하게 적응하며 안정을 찾으셨고, 보호자분께서도 "덕분에 참 마음이 놓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다정한 인사를 건네주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환자분의 놀란 마음까지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진심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변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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