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story

HOME / Our story /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
내 가족처럼 편안하게 모십니다.
Our story

한신노인요양원 김O임 요양보호사의 이야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한신노인요양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07-31 09:16

본문

e6f9c26625f6d924645eb0646f7c5418_1785456968_3016.png


모두가 깊이 잠든 고요한 새벽, 조OO 어르신 자리에서 ‘드르륵, 탁’ 하고 서랍을 열었다 닫는 소리가 반복해서 들려왔습니다. 혹시나 불편하신 곳이 있나 싶어 서둘러 다가가 조심스럽게 "어르신, 잠이 깨셨어요? 혹시 화장실 다녀오고 싶으세요?"라고 여쭤보니 어르신께서는 손짓으로 방바닥을 가리키시며 "저기 바닥에 돈이 떨어졌어. 얼른 좀 주워 줘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깜짝 놀라며 "어르신, 갑자기 무슨 돈이 떨어졌대요~?" 하고 되묻자, 어르신께서는 그제야 "하하하!" 하고 환한 웃음을 터뜨리시며 "내가 오늘 아들이랑 외출 나가서 맛있는 것도 잔뜩 먹었잖아. 우리 선생님 늘 고생하니까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내가 아들한테 달라고 해서 챙겨왔지! 누가 보기 전에 빨리 주워서 주머니에 쏙 집어넣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자다가 깨시면서도 저를 챙겨주시려는 그 감사한 마음에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저는 어르신의 따뜻한 손을 꼭 잡고 진심을 담아 "어유, 어르신! 저를 생각해 주시는 그 마음만으로도 저는 이미 배가 부르고 너무 감사합니다. 이 귀한 돈은 제가 팀장님께 잘 말씀드려서 아드님께 다시 잘 전달해 드릴게요."라고 말씀드렸으나 어르신께서는 "아유, 그게 아닌데, 안 되는데..." 하시며 아쉬운 듯 연신 손사래를 치셨습니다. 


저는 어르신의 이불을 다시 포근하게 덮어드리며 "어르신,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걱정 마시고 평안하게 푹 주무세요. 제가 밖에서 밤새 든든하게 잘 지켜드릴게요."라고 다정하게 속삭였습니다. 제 마음이 잘 전달되었는지, 어르신께서는 이내 편안한 미소를 지으시며 아침이 밝을 때까지 아주 깊고 안정된 단잠을 주무셨습니다. 


입소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낯선 환경에 적응하시느라 힘드실 텐데도 오히려 저를 가족처럼 여기며 아껴주시는 어르신의 마음을 보여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앞으로 더 큰 사랑과 정성을 바탕으로 따뜻한 도움을 드려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뜻깊은 밤이었습니다.